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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2부, 대학언론인·현직 기자 모여 라운드 테이블 진행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 등 총 10가지 주제로 조별 논의 이후 PPT 발표

대학언론인들이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학언론과 학업 병행하는 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사진=윤채빈 기자)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2부에서는 대학언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본지 김준환 기자를 비롯한 현직 기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대학언론인들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이유 △대학언론과 학업을 병행하는 법 △취재 잘하는 법 △데스킹 보는 법 등 총 10가지 주제가 다뤄졌다. 라운드 테이블이 끝난 후에는 조별로 서로 논의한 내용을 발표 자료(PPT)로 만들어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 대학언론의 역할과 지속 가능성 확보 = 문민기 중앙문화 전 편집장은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대학언론은 ‘학생’이자 ‘기자’라는 ‘투 플레이어’의 역할 속에서 정체성이 형성된다. 특히 대학등록금 이슈와 관련해 우리가 기자이면서도 동시에 등록금을 내야 하는 당사자라는 사실이 대학언론의 기사에 소구력을 가진다”고 전했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도 “대학언론인이 아니라면 학내의 부정적 이슈나 긍정적 이슈를 제대로 알리기 어렵다”면서 “‘우리여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대학언론인으로서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학언론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 문제도 논의됐다. 주로 학업 병행과 인력난 등이 다뤄졌다. 조우진 가대알리 편집국장 권한대행은 “전공과 관련된 기사를 쓰는 방식으로 학업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력난을 해소할 궁극적 해결책은 재정독립과 함께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신입 학우들이 대학언론에 발을 들이도록 하기 위해 대학언론이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발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언론인 교육과 관련해서는 수습기자를 위한 체계적 훈련과 커리큘럼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하늘 인하대학신문 편집국장은 “기사를 쓰고 데스킹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습기자 교육까지 맡다 보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학보사 출신의 현직 기자들이 특강을 진행하거나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습기자 교육의 부담을 줄이고, 대학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가 라운드 테이블(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이유)에서 논의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채빈 기자)
■ 취재 기법과 데스킹 등 논의 활발 = 취재 기법과 데스킹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박서연 수원대 학보사 부편집국장은 “김보경 자문위원(셜록 기자)은 기자의 역할은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며, 취재 시 독자에게 의미 있는 기사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를 할 때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질문을 던져 심층적 내용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변정섭 영대신문 편집국장은 “김준환 자문위원(한국대학신문 취재부국장)은 데스크는 회사의 경영진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면서도, 후배기자와는 선배로서 각종 고민을 해결하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며 “데스킹을 잘하려면 체력과 책임감, 그리고 의제를 보도하고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스킹은 기사의 방향성과 논조를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하늘 대학알리 대표와 원지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이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기하늘 대표는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지현 의장은 “이전에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한 기획기사를 쓴 적이 있다”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변 대학 학보사 또는 교지편집위원회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통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또 “내가 겪은 고충들이 모두의 고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대학언론이 계속 추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연대하다 보면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유정민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대학언론인들이 서로의 활동을 지켜보고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했으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대학알리·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신문과 프레시안이 후원했다.

대학언론인들은 대학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선서문을 낭독하며 참여자들 간 연대를 다졌다. (사진=윤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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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2부, 대학언론인·현직 기자 모여 라운드 테이블 진행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 등 총 10가지 주제로 조별 논의 이후 PPT 발표
대학언론인들이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학언론과 학업 병행하는 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사진=윤채빈 기자)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2부에서는 대학언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본지 김준환 기자를 비롯한 현직 기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대학언론인들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이유 △대학언론과 학업을 병행하는 법 △취재 잘하는 법 △데스킹 보는 법 등 총 10가지 주제가 다뤄졌다. 라운드 테이블이 끝난 후에는 조별로 서로 논의한 내용을 발표 자료(PPT)로 만들어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 대학언론의 역할과 지속 가능성 확보 = 문민기 중앙문화 전 편집장은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의 차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대학언론은 ‘학생’이자 ‘기자’라는 ‘투 플레이어’의 역할 속에서 정체성이 형성된다. 특히 대학등록금 이슈와 관련해 우리가 기자이면서도 동시에 등록금을 내야 하는 당사자라는 사실이 대학언론의 기사에 소구력을 가진다”고 전했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도 “대학언론인이 아니라면 학내의 부정적 이슈나 긍정적 이슈를 제대로 알리기 어렵다”면서 “‘우리여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대학언론인으로서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학언론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 문제도 논의됐다. 주로 학업 병행과 인력난 등이 다뤄졌다. 조우진 가대알리 편집국장 권한대행은 “전공과 관련된 기사를 쓰는 방식으로 학업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력난을 해소할 궁극적 해결책은 재정독립과 함께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신입 학우들이 대학언론에 발을 들이도록 하기 위해 대학언론이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발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언론인 교육과 관련해서는 수습기자를 위한 체계적 훈련과 커리큘럼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하늘 인하대학신문 편집국장은 “기사를 쓰고 데스킹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습기자 교육까지 맡다 보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학보사 출신의 현직 기자들이 특강을 진행하거나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습기자 교육의 부담을 줄이고, 대학언론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가 라운드 테이블(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이유)에서 논의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채빈 기자)
■ 취재 기법과 데스킹 등 논의 활발 = 취재 기법과 데스킹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박서연 수원대 학보사 부편집국장은 “김보경 자문위원(셜록 기자)은 기자의 역할은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며, 취재 시 독자에게 의미 있는 기사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것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뷰를 할 때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질문을 던져 심층적 내용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변정섭 영대신문 편집국장은 “김준환 자문위원(한국대학신문 취재부국장)은 데스크는 회사의 경영진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면서도, 후배기자와는 선배로서 각종 고민을 해결하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며 “데스킹을 잘하려면 체력과 책임감, 그리고 의제를 보도하고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스킹은 기사의 방향성과 논조를 유지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하늘 대학알리 대표와 원지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이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기하늘 대표는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보다,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지현 의장은 “이전에 대학언론의 위기에 대한 기획기사를 쓴 적이 있다”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완벽한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변 대학 학보사 또는 교지편집위원회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통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또 “내가 겪은 고충들이 모두의 고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대학언론이 계속 추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연대하다 보면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유정민 대학언론인 콘퍼런스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대학언론인들이 서로의 활동을 지켜보고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5 대학언론인 콘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했으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대학알리·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신문과 프레시안이 후원했다.
대학언론인들은 대학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선서문을 낭독하며 참여자들 간 연대를 다졌다. (사진=윤채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