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목화》교지편집위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다시, 대학에서 언론이 흔들리고 있다. 동덕여대 본부는《목화》교지편집위원회의 자치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교지편집비 지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그 ‘자치’란 말은 재정적 고립과 통제의 명분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치란, 홀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다. 자치란, 존중과 신뢰 속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함께 떠받치는 질서다. 대학본부의 일방적 결정은 교지편집위의 언론 활동을 말없이 질식시키는 일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발간 승인 절차와 기사 수정 압박, 그리고 편집비 중단까지. 이것은 자치를 말하면서도, 실은 입을 틀어막는 검열에 다름 아니다.
교지편집위는 단지 ‘교지’를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권력의 경계를 비추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며, 대학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비판적 사고의 가능성을 지켜온 언론 주체다. 그런 존재에 대한 통제는 곧 민주적 공간으로서의 대학 자체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다.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하며, 학교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발간 및 배포 승인 절차 역시 폐지되어야 한다. 자치를 말한다면, 그에 걸맞은 존중과 실질적 지원부터 시작하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는《목화》교지편집위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지하며, 일련의 탄압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대할 것이다.
2025년 5월 5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동덕여대《목화》교지편집위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다시, 대학에서 언론이 흔들리고 있다. 동덕여대 본부는《목화》교지편집위원회의 자치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교지편집비 지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그 ‘자치’란 말은 재정적 고립과 통제의 명분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치란, 홀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다. 자치란, 존중과 신뢰 속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함께 떠받치는 질서다. 대학본부의 일방적 결정은 교지편집위의 언론 활동을 말없이 질식시키는 일이다. 오랜 시간 이어진 발간 승인 절차와 기사 수정 압박, 그리고 편집비 중단까지. 이것은 자치를 말하면서도, 실은 입을 틀어막는 검열에 다름 아니다.
교지편집위는 단지 ‘교지’를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 권력의 경계를 비추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며, 대학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비판적 사고의 가능성을 지켜온 언론 주체다. 그런 존재에 대한 통제는 곧 민주적 공간으로서의 대학 자체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다.
교지편집비 지급 중단은 즉각 철회되어야 하며, 학교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발간 및 배포 승인 절차 역시 폐지되어야 한다. 자치를 말한다면, 그에 걸맞은 존중과 실질적 지원부터 시작하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는《목화》교지편집위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지하며, 일련의 탄압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대할 것이다.
2025년 5월 5일
대학언론인 네트워크